중국의 SMIC는 미국의 Global Foundries를 제치고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칩 공장이 되었다. 리서치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발표한 2024년 1분기 칩 제조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SMIC는 시장점유율 6%로 UMC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글로벌파운드리(5%)를 앞질렀다.
이번 결과로 SMIC는 TSMC(62%)와 삼성(13%) 다음으로처음으로 칩 제조 부문 시장 점유율 3위 안에 들었다.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올해 1~3월 칩 제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 토토사이트추천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5% 감소했다. 계절적 요인 외에도 스마트폰, 가전, IoT, 자동차, 산업 등에서 인기 있는 칩에 대한 수요가 적기 때문에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AI 칩만 해도 여전히 강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TSMC의 점유율이 증가한 반면 UMC와 글로벌파운드리는 모두 감소한 이유이기도 한데, 이 두 사업부는 스마트폰과 자동차 주문량을 많이 생산하기 때문이다.
한편, SMIC는 센서, 디스플레이, 파워 칩, IoT용 칩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 회복을 겪고 있는 중국 시장에 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옴디아의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공장이기 때문에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50% 가까이를 소비하고 있다.
SMIC가 발간한 1분기 사업보고서에서도 지난해 대비 19.7% 증가한 17억500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이 중 80% 이상이 국내 고객사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SMIC는 2020년부터 ASML의 자외선 리소그래피 프린터와 같은 신기술을 공급받는 것을 제한하며 미국의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 하지만 기술 독립을 달성하기 위해 중국으로부터 수십억 달러의 투자도 받았다.
3nm 칩 생산 능력을 갖춘 TSMC나 삼성처럼 큰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지만 SMIC는 7nm 칩을 만들어 지난해 화웨이 메이트 60 프로의 성공에 기여했다. 2024년 2분기 중국 칩 제조사는 수요가 계속 확대되면서 매출이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칩을 만들기 위해서는 설계, 제조, 패키징 등 기본적인 3단계가 필요한다. 대표적인 칩 설계 기업으로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이 있다. TSMC는 제조에 중점을 두고 공정 개선에 중요한 진전을 이뤘는데, 가장 앞선 것은 2nm이다. 한편 현재 칩의 설계부터 생산, 패키징, 테스트까지 전 과정을 책임질 수 있는 곳은 인텔과 삼성 두 곳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