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 대기업 카길은 식품 가격 하락으로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 세계 인력의 약 5%를 해고할 예정이다.
12월 2일 성명에서 카길은 이러한 변화가 올해 초에 수립한 '장기 전략'의 일환이며, 이를 통해 16만 명 중 약 8,000명의 인력을 감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카길은 현재 매출 기준 미국 최대 민간 기업이자 세계 최대 농산물 무역업체다. 또한 전 세계 곡물, 육류 및 기타 농산물을 유통하는 원자재 분야의 주요 기업이기도 하다.
회사는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혼란으로 인해 식량 가격이 상승하면서 팬데믹과 그 여파로 큰 이익을 얻었다. 그러나 세계은행에 따르면 최근 물가는 작년에 약 9% 하락했다. 컨설팅 회사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4월에 올해 식량 가격이 바닥을 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내 소의 숫자감소로 타격을 입은 카길은 북미 최대 소고기 가공업체 중 하나가 되기 위해 투자하고 있다.
올해 초 블룸버그 통신은 카길의 수익이 5월에 끝나는 회계연도에 24억8천만달러로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1~2022년에 기록한 67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2016년 이후 최저치이다.
"앞으로 우리는 비즈니스 부문의 성장과 통합을 위한 명확한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트렌드를 활용하고 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라고 CNN에 말했다.
지난 6월, 카길은 애틀랜타에 허브를 오픈하고 애틀랜타에서 일할 엔지니어와 기술 직원 400명을 채용한다고 발표했다.